본문 바로가기

410

[2022.06.28 - 07.04] 베트남 호치민 #05 토요일인 오늘은 두 가지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었다. 오후 3시의 필라테스 수업과 그 수업이 끝나자마자 이동해서 어제 예약해둔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는 일정. 아마도 그러고 나서 저녁을 먹으면 오늘 하루도 얼추 마무리될 것이다. 일단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특별히 정해둔 일이 없으니 무엇을 할까 침대에서 고민하다 좀 괜찮은 공원을 찾아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치민 두 번째 날 7군의 공원을 잠시 들렀던 것이 좋은 느낌이었던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호치민 + 공원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통일궁 근처의 '따오단 공원'이 제일 유명한 공원인 듯싶었다. 마침 호텔에서 걸어가기에도 적당한 거리다. 카메라를 챙기고 조식을 여느 때처럼 든든히 먹은 후 호텔 밖으로 나섰다. 즉흥적으로 결정한 목적지였는데 마침 호텔에서.. 2022. 7. 8.
[2022.06.28 - 07.04] 베트남 호치민 #04 오늘은 여유롭게 살고 말리라. 하루종일 아무런 스케줄 예약도 없는 첫 하루였다.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심했는지, 호텔 조식을 먹고 돌아와서는 침대에 다시 누웠는데, 점심까지 나른해져서 움직이지를 못했다. 정신 차리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결정한 'Cuc Gach Dakao'에 도착한 것은 거의 한시가 다 되어서였다. 이 곳은 내 구글맵에서는 'Cuc Gach Cafe'로 저장이 되어있던 곳이고, 몇 년 전 호치민 방문 때 와서 가정식 상차림을 한번 맛봤던 곳이다. 그때 나왔던 가정식의 구성 (밥, 국, 생선요리 등등)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왔던 곳인데 와보니 입장 전부터 상호가 살짝 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부로 들어와 보니 지난번 여행의 경험과 구글 리뷰와는 다르게, 세트구성이 없고 그대신 아주 두꺼.. 2022. 7. 7.
[2022.06.28 - 07.04] 베트남 호치민 #03 어젯밤에 잠들면서 큰 후회를 했다. 오전 8시 반에 일정을 예약해놓다니? 여행지에서 어차피 늦잠을 잘 안 자니까 아침 일찍 예약해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 크게 반성해야 한다. 어제 필라테스의 여파로 전신에 은은한 근육통이 있어서 일어나기 더 힘들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비척비척 나갈 준비를 마쳤다. 아침에 진행하는 일정은 어제의 오토바이 푸드 투어와 마찬가지로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한 '기본 베트남어 배우기'. 호스트와의 약속 장소인 93 Yershin 의 콩 카페로 갔다. 어쩌다 보니 콩 카페는 첫 방문인 듯. 호스트인 Mia와 인사하고, 음료 주문을 한 후 창가의 바 자리에 앉아서 간단한 공부를 시작했다. 한 시간 반짜리 짧은 수업인 만큼, 예상했던 대로 수업의 범위는 간단했.. 2022. 7. 4.
[2022.06.28 - 07.04] 베트남 호치민 #02 두 번째 날은 아침을 여는 필라테스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다. 호치민에서 왠 필라테스냐 싶지만 왠지 이번 여행에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여행을 해보기위해 이전까지의 여행과 조금 다른 접근을 해봤는데, 그중의 하나가 현지에서 운동하기인 것. 서울에서 필라테스 수업을 받고있는 터라 그것을 해외에 나가서 유지한다는 느낌으로 사전에 수업 예약을 해놓았다. 원래 바램으로는 영어가 가능한 로컬 필라테스 센터를 에약해 수업받는 것이 목표였지만 원데이 클래스가 없는 경우가 많아 부득이하게 7군(푸미흥 - 한인 타운) 한인 필라테스 센터를 찾아 수업 두 번을 예약하게 되었다. 이번에 처음이니까 이대로 진행하고, 다음 여행에서 다시 도전해보기로. 일단 오전 9시 30분에 운동을 해야 하니 일찍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었다. 보.. 2022.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