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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

[2022.06.28 - 07.04] 베트남 호치민 #07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 미리 신청해둔 출장 RAT 검사 시간이 오전 8시라서 이를 악물고 일찍 일어나야 했다. 대체 왜 그랬을까 과거의 나는. 사실 검사할 때가 다 되니까 출장 RAT 검사 자체도 돈이 좀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로비로 나가서 검사를 받았다. 한국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 결과는 두 시간 안에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한다. 불편하면서도 편리한 세상이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짐을 마저 쌌다. 항공편 출발시간이 오후 10시 40분이지만 일단 호텔 체크아웃은 정오에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크아웃 전에 한번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씻고 나가려면 미리미리 나갈 준비를 다 해놓는 것이 좋다. 짐을 다 싸고는 이제 자그마치 네 번째 방문인 (.. 2022. 7. 10.
[2022.06.28 - 07.04] 베트남 호치민 #06 호치민의 어느덧 여섯 번째 날, 출국을 하루 앞두고 있는 날이 밝았다. 동시에 아무런 일정 예약이 없는 두 번째 날이기도 했다. 내일 숙소 체크아웃을 하면 짐을 들고 돌아다니기가 번거로우니, 오늘 여행선물을 사놓을까 하는 생각에 오전에는 선물을 살만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또 마이 반미에 갔으나, 일요일 휴무인지 문이 닫혀있었다. 이제 슬슬 익숙해져서 제대로 찾아보지 않고 대강 움직인 벌이다. 마이 반미 앞에서 근처에 먹을 게 없나 검색해서 방문한 곳은 통일궁 근처의 'Phở Xe Lửa'다. 그 골목길 초입의 큰 Trung Nguyên Legend Café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있는 아늑한 곳이다.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현지인 두테이블 정도만 앉아있고 .. 2022. 7. 9.
[2022.06.28 - 07.04] 베트남 호치민 #05 토요일인 오늘은 두 가지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었다. 오후 3시의 필라테스 수업과 그 수업이 끝나자마자 이동해서 어제 예약해둔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는 일정. 아마도 그러고 나서 저녁을 먹으면 오늘 하루도 얼추 마무리될 것이다. 일단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특별히 정해둔 일이 없으니 무엇을 할까 침대에서 고민하다 좀 괜찮은 공원을 찾아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치민 두 번째 날 7군의 공원을 잠시 들렀던 것이 좋은 느낌이었던 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호치민 + 공원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통일궁 근처의 '따오단 공원'이 제일 유명한 공원인 듯싶었다. 마침 호텔에서 걸어가기에도 적당한 거리다. 카메라를 챙기고 조식을 여느 때처럼 든든히 먹은 후 호텔 밖으로 나섰다. 즉흥적으로 결정한 목적지였는데 마침 호텔에서.. 2022. 7. 8.
[2022.06.28 - 07.04] 베트남 호치민 #04 오늘은 여유롭게 살고 말리라. 하루종일 아무런 스케줄 예약도 없는 첫 하루였다.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심했는지, 호텔 조식을 먹고 돌아와서는 침대에 다시 누웠는데, 점심까지 나른해져서 움직이지를 못했다. 정신 차리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결정한 'Cuc Gach Dakao'에 도착한 것은 거의 한시가 다 되어서였다. 이 곳은 내 구글맵에서는 'Cuc Gach Cafe'로 저장이 되어있던 곳이고, 몇 년 전 호치민 방문 때 와서 가정식 상차림을 한번 맛봤던 곳이다. 그때 나왔던 가정식의 구성 (밥, 국, 생선요리 등등)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왔던 곳인데 와보니 입장 전부터 상호가 살짝 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부로 들어와 보니 지난번 여행의 경험과 구글 리뷰와는 다르게, 세트구성이 없고 그대신 아주 두꺼.. 2022.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