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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무엇 어워드 2023

by 서곡 2023. 12. 31.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올해의 무엇 어워드. 작년보단 후보군이 단촐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들은 있었다. 모든 후보는 작품의 발매 연도가 아니라 내가 감상한 시점 기준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영화
: 유전(2018)

전반적으로 영화 감상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던 올해의 내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 공포나 오컬트 카테고리 영화를 생각할 때 두고두고 떠오를 작품.

후보 - 더 퍼스트 슬램덩크, 남한산성, 더 웨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돈 룩 업, 오펜하이머, 실종, 서울의 봄  


올해의 시리즈

: 우리들의 블루스(2022)

옴니버스 구조로 20화 분량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 의문스러웠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도 높은 이야기로 지루할 틈 없이 감상했다. 처음으로 본 노희경 작가의 작품.  

후보 - 우리들의 블루스, 테드 래소 시즌1&2, 웬즈데이, 더 글로리, 안도르, D.P 시즌2, 악귀, 성난 사람들, 무빙, 아케인 


올해의 예능
: 캐나다 체크인(2022)

의미와 재미, 감동 모든 면에서 깔끔했다. 담담하게 그려내도 충분한 아름다운 여정.

후보 - 혜미리예채파, 장사천재 백사장, 댄스가수 유랑단, 뜻밖의 여정, 알쓸별잡, 지구오락실 시즌2, 콩콩팥팥, 핑계고


올해의 배우
: 이정은 (우리들의 블루스)

그녀가 나오는 순간 왠지 모르게 마음이 든든하다. 옴니버스라 산만해질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어준 것은 그녀의 연기가 제일 큰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후보 - 사토 지로(실종), 이토 아오이(실종), 곽선영(무빙), 류승룡(무빙), 스티븐 연(성난 사람들), 오정세(악귀), 문상훈(D.P 시즌2), 제니퍼 로렌스(돈 룩 업), 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 토니 콜렛(유전), 브랜든 프레이저(더 웨일), 심은경(신문기자)

 

올해의 음반
: 한로로 <이상비행>

너무 최근에 듣고 있는 음악에 상을 주나 고민했지만 어쩔 수 없다. 최근 한 달 동안 앨범을 돌려 들은 횟수가 다른 앨범들의 횟수를 충분히 제칠만큼 빠져있기 때문에.

후보 - SINCE <HIGH RISK HIGH RETURN>, 코드쿤스트 <Remember Archive>, 죠지 <FRR>, 빈지노 <NOWITZKI>, 다이나믹 듀오 <2 Kids On The Block>, 해서웨이 <Essential>, Olivia Dean <Messy>, SOLE <A Love Supreme>, 로꼬 <WEAK>, 수민 <시치미>, 크러쉬 <wonderego>, Zion.T <Zip> 


올해의 게임
: 언더테일(2015)

재밌는 게임을 넘어선 무언가.  

후보 - 슈퍼핫, 언더테일, 괴혼 : 굴려라 돌아온 왕자님, 바이오하자드 RE:4, 블랙 메사, 니어 오토마타, 페르소나 3 포터블, 갓 오브 워 : 라그나로크

 

올해의 캐릭터
: 징크스 (아케인)

후보 - 테드 래소(테드 래소), 웬즈데이(웬즈데이), 하도영(더 글로리), 쿠노 토토노(미스테리라 하지 말지어다), 샌즈(언더테일), 플라위(언더테일), 메타톤(언더테일), 로켓(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루텐 라엘(안도르), 스파이더 그웬(스파이더맨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아이기스(페르소나 3 포터블), 크레토스(갓 오브 워 : 라그나로크), 아트레우스(갓 오브 워 : 라그나로크), 전형적인 바비(바비), 김루리(D.P 시즌2), 대니 조(성난 사람들), 아이작 조(성난 사람들), 에이미 라우(성난 사람들), 장주원(무빙), 이태신(서울의 봄)


올해의 소비
: 메타 퀘스트 3

오랜만에 느껴보는 새로운 기술에서 오는 쾌감. 반신반의하며 구매했던 것인데 대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감각을 다른 이에게 설명하기는 힘들다는 것. 

올해의 음식
: 후쿠오카 <니루고>의 코스요리

합리적인 가격에 맛보는 최고의 코스요리였다. 단순한 일식의 나열이 아니라 메뉴마다 창의성이 들어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감각의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후쿠오카에 다시 방문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후보 - 들기름 육회비빔밥(두남리들기름육회비빔), 봄 오리(수을관), 에그타르트(아줄레주), 고등어회(모슬포 부두식당)


올해의 배움
: 일본어 수업

 

올해의 시상식

: 제1회 핑계고 시상식(뜬뜬)

한국의 모든 시상식은 내년에 이 핑계고 시상식을 참고해야 한다. 그 어떤 컨텐츠보다 마음이 따듯하고 지루하지 않은 2시간의 시상식.

올해의 실망
: 인어공주(2023)

작년 뮬란에 이어서 디즈니의 연속수상. 처음 이 작품에 대한 혹평을 보았을 땐 인터넷 커뮤니티에 널린 혐오에 기반한 과도한 혹평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작품을 다 보고 나니 이유가 충분한 혹평이었고 굳이 왜 실사로 다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후보 - 오비완 케노비, 범죄도시3, 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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