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정리 이후로 어느새 두 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더 이상 미루고는 싶지 않고 시간은 올해가 가기 전까진 계속 없을 예정이라 늦은 밤 급하게 리스트를 정리해본다. 이번만큼은 최대한 간결하게 적고 끝내기로 한다.
음악
01. Laufey - Everything I Know About Love
느긋하게 듣기 좋은 리듬과 목소리.
02. 요조 - 이름들
03. 적재 - The Lights
이 아티스트가 '노래를 잘 부른다'고 이 앨범을 들으며 처음 생각했다.
04. Joji - SMITHEREENS
장르도 사운드도 다른데 들을 때마다 예전에 즐겨듣던 제임스 블레이크가 생각나는 이유는 왜일까. 한결같이 우울한 음악을 꾸준히 멋지게 뽑아내 주기 때문일까.
05. 비비 - Lowlife Princess : Noir
이 앨범의 구성이 참 좋다. 앨범 중간의 '불륜' 트랙이 주는 묘한 기시감 같은 것이 있는데 오래전에 이런 음악들이 트랙들 사이에 숨어있는 앨범이 있었던 것 같지만 좀 흐릿한 기억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고 일관성 있으며 따로따로 들어도 훌륭한 비비 디스코그래피의 중요한 지점이 될만한 앨범.
06. 윤석철 - 타다 :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OST
다큐멘터리는 보지 않았지만.
07. 미노이 - NOI MAS
진지하게 바래봅니다. 가요로 돈 벌고 가끔씩 재즈 앨범 내주기로.
08. Samara Joy - Linger Awhile
올해 연말에 제일 많이 들은 앨범. 99년생이라는데... 말이 안 된다. 앞으로 챙겨 들을 아티스트 리스트에 등록.
09. 프롬 - Mood, Sunday
마지막 트랙, '가장 보통의 저녁'은 오래오래 듣게 될 음악이 될 것 같다.
10. Emotional Oranges - The Juice: Vol.III
11. SZA - SOS
영상
01. 지구오락실
2022년 최고의 예능
02. 사이버펑크 2077 : 엣지 러너
게임을 즐기면서도 이 세계관 자체의 매력을 이 한 작품으로 끝내기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애니메이션이 그 세계 위에 짜릿한 캐릭터들과 속도감 있는 전개의 이야기로 그 아쉬움을 해소해준다. 사이버펑크 2077 세계관을 잘 나타내 주는 요소는 역시 '트라우마 팀' 설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도 그 지점 또한 잘 보여준다. 그 밖에 신체 개조 요소나, 게임에서는 집중해서 묘사되지 않은 사이버 사이코시스에 대한 이야기들을 깔끔한 연출로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게임보다 흥미로운 지점이 많다.
03. 여고추리반 2
이걸 보면서 몰입하고 있는 내 모습 어딘가 익숙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떠올렸다. 어릴 때 가짜인 것을 알고서도 프로레슬링을 재밌게 보던 그 마음 같다.
04. 롱 베케이션
게임
01. 콜 오브 듀티 : 콜드 워
02. 워해머 40000 : 던 오브 워
갑작스레 RTS가 하고 싶었었다. 워해머 세계관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굳이 이 고전 게임을 골랐고 생각보다 즐겁게 플레이. 다만 확장팩까지 다 해볼 엄두는 나지 않았다.
04. 라쳇 & 클랭크 : 리프트 어파트
이 시리즈 항상 수준 이상의 퀄리티와 재미를 보장하는데 어린이용 게임 취급을 받기 쉬운 아트웍이라 아쉬울 따름. 플스5 초기작이면서 소니의 입김이 들어간 만큼 기기의 성능과 듀얼센스의 피드백을 디테일하게 활용하는 지점 또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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